'펑펑' 페인트 공장 화재...불안에 떤 시민들 / YTN

2019-04-30 36

어젯밤(30일) 경기도 군포의 페인트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공장 안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들리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페인트 공장을 시뻘건 화염이 뒤덮었습니다.

천둥이 치는 듯 폭발음까지 잇따라 터져 나옵니다.

"펑, 펑, 야 도망가자"

어젯밤 9시쯤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강남제비스코,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시커먼 연기 기둥이 솟구치면서 2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김영희 / 경기 의왕시 내손동 : 까만 연기가 기둥처럼 올라가더라고요. 엄청 심하다. 가슴이 너무 뛰어서 놀라면서 왔는데 좀 가라앉는가 싶더니 또 한 번 펑해서 굉장히 무서웠고요.]

공장 건물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바로 옆 동으로 옮겨붙었고 소방당국은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300명이 넘는 소방 인력이 3시간 넘게 사투를 벌인 끝에 불길은 완전히 잡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화재 현장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화재가 진압이 완료됐는데도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직원들이 대부분 퇴근한 뒤여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시작된 공장 건물을 포함해 모두 3동이 불에 탔습니다.

[임국빈 / 경기 군포소방서장 : 5동에서 화재가 최초 발생해서 6동, 7동으로 연소 확대가 된 겁니다. 5동은 600㎡ 정도가 전소됐고….]

경찰은 일단 방화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방화 가능성이 없다는 추정을 한 거죠. 퇴근하고 불이 났으니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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