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사죄' 아키히토 일왕 퇴위..."국민 신뢰 행복했다" / YTN

2019-04-30 322

지난 1989년 왕위에 오른 아키히토 일왕이 30여 년간의 재위를 마치는 퇴위식을 마치고 사실상 물러났습니다.

국민의 깊은 사랑과 믿음 속에 재위를 마쳐 행복하며 지지해준 국민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퇴위식이 마무리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정부 주관 퇴위식이 1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 대표로 재임 기간 일왕이 큰 어려움이 닥쳤을때마다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에 아키히토 일왕은 30년간 일왕으로서의 임무를 국민의 깊은 신뢰를 경애 속에 수행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상징으로서의 지지해준 국민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왕실 가족들은 물론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과 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처럼 일왕이 생전에 퇴위해 왕위를 물려주는 일은 일본 전체 역사에서도 드문 일입니다.

1817년 아들에게 양위한 고카쿠 일왕 이래 202년 만의 생전 퇴위입니다.

오늘 퇴위식으로 1989년 아키히토 일왕 즉위와 함께 시작된 연호 헤이세이는 31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왕위는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잇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새 연호를 '레이와'를 발표해 새 일왕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습니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은 내일 오전에 열립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우리나라와 관련한 언급이나 행동도 과거에 있었지요?

[기자]
가장 대표적인 게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둔 2001년 12월 기자회견 때였습니다.

당시 아키히토 일왕은 "조상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일본 역사책에 쓰여 있는 데 대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과거사와 관련해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 '한반도에 큰 고난을 안겨준 시기가 있어 슬프다' 라는 등의 언급으로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일본어로 고구려는 '고마'라고 하는데 2017년에는 '고마신사'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사이판 방문 때에는 예정에 없던 한국인 위령탑에 헌화하기도 했고, 도쿄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쓰러진 일본인을 구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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