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부터 서울 주요대 정시 확대 / YTN

2019-04-30 9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정시 비율이 늘어납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 중심으로 정시를 늘렸는데, 고려대는 오히려 학생부 교과전형을 3배 가까이 확대했습니다.

대교협이 발표한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을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의 최대 관심사는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 확대 여부였습니다.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이 앞장서 늘렸지만 비율은 역대 최악을 기록한 2020학년도 대입보다 불과 0.3%p 증가에 그쳤습니다.

서울대가 1.5%p 겨우 늘었지만, 연세대는 4%p 정도 확대해 정시 모집 비중이 30%를 넘었습니다.

이화여대가 10%p를 넘었고 동국대도 4%p 이상 늘었지만, 경희대와 중앙대는 찔끔 올랐습니다.

2022학년도까지 정시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일부 대학은 생색만 냈습니다.

정시 비율을 확대하지 않으면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김현준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 : 수시모집 인원의 87.2%인 약 23만 명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정시모집 인원의 88.4%인 7만 명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정시 비중이 최하위인 고려대는 오히려 내신 위주로 학생을 뽑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3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2022학년도까지 학생부 교과전형을 30% 유지하면 정시 비중을 30%로 늘리지 않아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종운 /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 (학생부 교과전형은)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문제점에서도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고려대가) 적어도 정시 수능 비율 만큼은 30% 이상 맞추는 것이 좀 더 수험생이나 교육 당국의 예측 차원에서도 맞는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고려대에 대해 당장 제재를 가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2022학년도 대입까지 정시 비중 30% 관철을 위한 정부의 압박 기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43012111427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