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87년 6월 항쟁과 한국당 투쟁 달라"...한국당 해산 청원 급증 / YTN

2019-04-29 4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과 관련해 청와대가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 민정수석이 SNS를 통해 잇따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여권의 지지층이 몰리면서 오늘 하루에만 수십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7년 6월 15일.

대학생들이 종로 3가에서 호헌철폐 시위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 사진과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장외집회 사진을 나란히 SNS에 게시했습니다.

조 수석은 비슷해 보이지만, 투쟁의 대상과 목적, 주체와 방법 등에 차이가 있어서 대비되는 풍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답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법을 유린한 사람들의 후예가 헌법 수호를 외치는 국회를 제가 어떻게 그냥 떠나겠습니까. 저는 이 사람들을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공수처 입법의 선봉에 서있는 조 수석은 지난 23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인을 대환영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합법적 절차에 따른 입법 시도 존중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기초라며 '좌파 독재' 비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는 등 자신의 입장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하루에만 수십만 명이 참여하면서 종일 청원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도 등장하며 여야 세 대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숙원사업인 공수처법이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답했고, 조국 수석의 SNS 게시글도 청와대 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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