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앞두고 뛰는 식품값...나는 기름값 / YTN

2019-04-29 12

이번 주 어린이날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이 다가왔는데, 물가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발 돼지 전염병의 여파로 돼지고깃값이 출렁이고 소줏값도 곧 오르는 데다, 기름값마저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윤정 기자!

돼지고기 가격,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돼지고기를 평년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었는데요.

지난달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국산 냉장 삼겹살 가격은 대형 마트의 경우 100g에 2천 원 정도까지 올랐습니다.

축산물 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 유통 종합센터를 보면 지난달 1㎏에 만 6천901원이었던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은 만 8천546원으로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해 4월 가격과 비교해서도 소폭 올랐고,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한 달 전보다 17% 상승하며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4월 가격 상승은 개학으로 급식 수요가 늘고 행락철 등에 따른 국내 소비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영향은 아직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퍼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은 언제쯤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될까요?

[기자]
다음 달부터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체의 경우 아직은 수입 돼지고기 재고가 남아 있지만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15일에서 30일 뒤에는 전반적인 돼지고깃값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낸 보고서에서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로 국내 수입량이 줄면서 총공급량이 감소해 4월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최근 치사율 100%에 가까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돼지 수가 크게 줄었는데요,

중국이 자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수입량을 늘리니까 전 세계적인 돼지고기 시세 상승이 불가피한 게 원인입니다.

국내 전체 돼지고기 유통 물량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 국산 돼지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돼지고깃값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수입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인상 압력을 받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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