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석채 前 KT 회장 구속영장 청구 / YTN

2019-04-26 3

검찰이 KT 채용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힌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사회 유력인사들의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군요?

[기자]
검찰은 KT 부정채용 의혹의 정점으로 이 전 회장을 지목하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어제 이 전 회장을 2차로 소환해 15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KT 인사담당 임원들에게 일부 지원자들을 특혜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T 인사담당자들은 이렇게 지시를 받은 지원자를 '내부 임원 추천자' 또는 '관심 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전 회장이 특혜 채용을 지시한 건 모두 9차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차관급 대우를 받는 민간위원회 전 사무총장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채용을 총괄했던 서유열 전 KT 고객 부문 사장과 전 인재경영실장은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30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구속 여부에 따라 부정채용을 청탁한 사회 유력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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