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러 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평화 논의 / YTN

2019-04-26 1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습니다.

중러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문제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러 정상회담이 오늘 오후에 열릴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확인이 됐나요?

[기자]
아직 중국 정부의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

다만 인민일보에서 조금전 푸틴 대통령이 칭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고, 이 자리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신화통신도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별도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두 정상이 어떤 형식으로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오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대일로를 계기로 중러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친선 증진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일대일로 포럼 축사에서도 중국과 폭넓은 협력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직후, 회담 결과를 시진핑 주석에게 전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러 정상 간에 이 부분에 대해 긴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앞서 지난 2017년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쌍중단'과 '쌍궤병행'이라는 원칙을 토대로, 단계적 해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쌍궤병행'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연장선 상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북 제재를 통해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어제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북미 간의 직접 협상을 지지하지만, 6자 회담 같은 다자간 논의 틀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양국이 의견 접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 강력한 대북 압박을 고수하는 상황이어서,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 제재 해제를 전면적으로 요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양국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발표 수위나 표현을 어떻게 할 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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