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4일)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엔드게임' 사전 예매량이 2백만 장을 넘어서며 흥행 광풍을 예고했습니다.
더불어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불거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특정 영화의 상영 횟수를 규제하는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반만 살아남은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 간의 최후 전쟁을 그린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 전, 예매량만 2백만 장을 훌쩍 넘기며 압도적인 상영 점유율을 예고했습니다.
영화의 결말을 미리 알게 되는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으려는 마블 팬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탓에 사실상 24시간 스크린을 운영하는 극장은 물론, 수십만 원짜리 암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미 개봉 전부터 한 작품의 스크린 독과점 우려가 커진 가운데 문체부는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현상을 막고 영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는 스크린에 상한선을 두겠다는 겁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어제) : 구체적으로 스크린 상한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른바 '프라임 타임'의 50%를 한다, 30, 40%다 60%다 등등 구체적인 문제를 저희가 검토하고 있고….]
다만 국회와 조율이 필요해 제도 도입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아직 법제화되기 전인 만큼 극장 업계는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스크린 상한제'로 제한할 경우, 오히려 대작을 최대한 오래 상영해 결국 다른 작품들이 피해를 보는 풍선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대작이 개봉할 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
이번에도 문화적 다양성 존중이냐 관객의 선택에 따른 시장 논리 존중이냐를 놓고 해묵은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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