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전 세계 출시를 전격적으로 연기했습니다.
결함 논란에 결국 출시 일정을 미루게 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 홍선기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
먼저, 삼성전자가 밝힌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 이유부터 좀 설명해주실까요?
[기자]
삼성전자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쯤에 회사 홍보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공지를 띄웠는데요.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는 제목의 이 글에서 삼성전자는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품을 검사해보니까 접히는 부분의 윗부분과 아랫부분 디스플레이 노출부가 충격에 손상되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또,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도 발견했다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이번에 발견된 결함은 최근 미국에서 기자단 체험 과정에서 나온 보호막 제거로 인한 화면 꺼짐과는 별개인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가 밝힌 출시 연기 사유는 앞서 말씀드린 디스플레이 손상 문제인데요.
이 문제는 최근 미국에서 문제가 된 화면 꺼짐 현상과는 다른 이유입니다.
미국 언론에서 문제가 됐던 것은 화면에 붙어 있는 보호막을 뗐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었는데요.
일부 기자가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면서 정밀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검사 결과 보호막을 떼지 않아도 앞서 설명한 충격이나 이물질에 의해 디스플레이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결론을 내고 출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앞으로 출시 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일단 출시 연기 공지를 하면서 수 주 안에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갤럭시 폴드 출시는 미국에서 오는 26일에 잡혀있었고, 유럽은 다음 달 3일 그리고 국내 출시는 다음 달 중순으로 결정된 상황이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일단 5월 출시는 사실상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제품의 출시가 오래도록 미뤄지는 것은 신뢰도 문제가 큰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금 얘기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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