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후폭풍에 국회 공전...추경안 논의 안갯속 / YTN

2019-04-21 19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하며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까지 벌이면서 강대 강 대치 정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타협점 없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정부 추경 예산안은 물론, 입법 논의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에서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면서 여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0일) : 우리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이래도 됩니까?]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야말로 어째서 제1야당의 책임감은 내동댕이치고 태극기 극렬 극우세력과 토착 왜구 옹호세력의 대변인 역할만 하는 것입니까.]

거대 양당이 감정 싸움 양상까지 보이면서, 이미 절반을 날린 4월 국회의 남은 절반도 개점휴업이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25일 제출될 예정인 추경안이 당장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강원도 산불과 포항 지진 피해 지원과 미세먼지 대책이 포함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8일) :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추경 편성을 당리당략만으로 판단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부 추경안에 대해 재난, 재해 관련 예산은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총선을 위한 현금살포용이라고 맞서고 있고, 바른미래당도 선뜻 도와줄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20일) : 총선용, 선심용 돈쓰기입니다. 자식들에게 빚 물려주겠다는 이 정권 도대체 제대로 된 정권입니까? 여러분!]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 17일) : 경제 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검토하십시오. 그렇지 않고는 아무리 세금을 쏟아부은들 언 발에 오줌 누기 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위해 조사위원 자격을 변경하는 개정안을 처리하려던 '원포인트 본회의' 논의는 이미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야의 치고받는 공방전 속에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한 여·야·정 협의체가 다시 가동된다면 꼬인 실타래를 풀 기회를 잡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높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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