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정부 규탄' 장외투쟁...청와대 행진 / YTN

2019-04-20 32

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 등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을 규탄하며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첫 장외 투쟁인데요, 여당은 국정 발목 잡기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집회 지금도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작된 자유한국당 장외집회는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들을 포함해 집회 참가자들은 붉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규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집회는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첫 장외집회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주식 투자 논란 등이 제기됐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공세 강도가 커진 겁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국회와 국민의 반대에도 무시하고 주식 부자인 코드 인사를 밀어붙였다며 대한민국 헌법까지 주물러 좌파 독재 정권을 완성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렇다면 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게 되는 건가요?

향후 국회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에 나선 건 아닙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국회 정상화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은 뒷전으로 밀고,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사실상 꼼수 보이콧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장외투쟁보다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4월 임시 국회 회기의 절반 정도가 지났지만, 여야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각종 입법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인데요.

문 대통령이 순방 출국 전에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마저 한국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정국 경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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