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뿐 아니라 김희정, 김영선 전 의원도 인사 청탁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두 사람이 청탁한 지원자들은 면접에서 탈락권 점수를 받았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제기된 추가 의혹과 관련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KT 특혜 채용 의혹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 건데요.
2012년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김희정 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KT 홈고객 부문 고졸 공개채용 과정에 지인 자녀 등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청탁한 지원자는 면접 등 전형 과정에서 탈락권 점수를 받았지만, 점수 조작으로 결국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정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맡았었고, 김영선 전 의원은 2006년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습니다.
검찰은 채용 청탁과 인사 특혜가 있었는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기됐던 청탁 인사들은 모두 공개가 된 건가요?
[기자]
아직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 2012년 KT는 대졸공채 5명과 고졸공채 4명, 모두 9명을 부정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대졸 공채 청탁자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4명이 지목됐고 1명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고졸공채 부정채용 청탁자로는 전직 의원 2명이 있고, 그중 한 명은 장관까지 역임했다고 알려졌었는데요.
전 KT 노조위원장에 이어 이번에 김희정, 김영선 전 의원이 지목된 겁니다.
특히 전 노조위원장이 청탁한 2명은 서류 전형부터 임원 면접까지 4개 채용 단계에서 모두 불합격하고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 검찰 수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KT 본사를 2차례 압수 수색하고, 조만간 이석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혜가 있었던 채용과정 대부분이 이석채 회장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전 회장은 대졸공채 1차 면접 직후 합격시켜야 할 대상을 직접 찍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이석채 회장을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또,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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