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한다더니' 식구 지키자는 한국당...'막말 정치' 퇴출 여론 확산 / YTN

2019-04-17 4,064

5·18 망언에 이어 세월호 막말 파문까지 터지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연일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 내부에서는 왜 식구들을 지켜주지 않느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도 제기되는데요.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이른바 '막말 정치'를 퇴출해야 한다는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막말 파문에 황교안 대표는 거듭 사과하며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윤리위원회 심사를 통해 징계를 서두를 것이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한 마디의 잘못된 말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 해주길 바라고….]

하지만 공식 회의에서는 왜 식구를 보호하지 않느냐며 반발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여권의 공격에 대표가 방패막이가 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들 보호해주셔야 합니다. 방패막이가 돼주셔야 한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성토는 계속됐습니다.

5.18 망언 파문에서 보듯 여론의 질타만 잠시 피한 뒤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라며, 사과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과연 국민과 공감 능력이 있는 분들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진짜 사죄하는 마음이라면 이런 막말하는 당내 정치인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징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이해할 수 없는 막말을 뱉어냈고요. 이념적 양극화 현상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은 금요일에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세월호와 5·18 망언에 대한 징계 여부를 처리할 예정입니다.

두 달이 넘게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를 끌다가 비판에 부딪힌걸 감안해 이번만큼은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하자는 데 공감대는 있습니다.

일부 지지층만을 겨냥한 정치인들의 막말 행태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이번 파문을 어떻게 처리할지 리더십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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