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지난주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대북 특사 파견을 포함한 4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 연설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포함해 비핵화 논의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지난주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 연설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의를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도 설명하면서, 북미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구상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말할지 주목되는데요.
어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한 코멘트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 문 대통령의 발언은 원론적 수준일 거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북미 대화의 전반적 상황을 언급하는 수준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내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순방을 떠나지 않습니까.
문 대통령이 국내를 비운다고 대북 접촉에 손을 놓기엔 좀 긴 시간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청와대도 문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조만간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특사 파견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인데요.
정 실장은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대북 특사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이낙연 국무총리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대북 특사는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측 중재안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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