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8개월 만에 철거된 천막...재탄생한 광화문 '기억 공간' / YTN

2019-04-14 138

세월호 천막이 4년 8개월 만에 철거된 뒤 새로운 추모시설이 마련돼 많은 시민이 찾고 있습니다.

세월호 천막 설치부터 새로운 기억 공간으로 재탄생하기까지 과정을 김승재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참사 석 달 뒤, 아이들이 왜 그렇게 사라져야 했는지 진상을 밝혀달라며 세웠던 천막.

[김영오 / 세월호 희생자 유족 : 굶어가면서까지 싸워야 하는데 이렇게 싸워도 힘이 든다는 것 지금 뼈저리게 느낍니다. 하지만 쓰러져 죽을 때까지 싸울 겁니다.]

현장을 지키던 유족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추진하는 서울시와 합의했고, 지난달 17일 천막에 있던 영정을 서울시청으로 옮겼습니다.

[박래군 / 4·16연대 공동대표 : 고단할지 몰라도 진실을 만날 때까지, 진실을 마주할 때까지 우리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4년 8개월 동안 설치돼 있던 세월호 천막은 광장을 떠나 서울 기록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분향소가 있던 천막 자리엔 아이들을 기억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억-안전 전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김광배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 : 지난 시간 동안 세월호 분향소에 있었던 우리 아이들은 5월이 지날 무렵이면 다시 이곳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광장 재구조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이후 운영 방안은 유가족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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