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철수한 지 8일 만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7일) 오후 6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는 계고장을 발부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우리공화당 천막 4개 동이 다시 설치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경호상의 이유로 자진 철거한 지 8일 만입니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원래 천막이 있던 위치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장소에 천막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박태우 / 우리공화당 사무총장 : 시청에서 나무를 심고 들어갈 수 없게 해놨잖아요. 그래서 좀 편안한 데 설치해서 우리의 의지를 관철하고 투쟁 열의를 보이는 것입니다.]
청계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광화문 광장으로 옮기는 과정은 10분도 안 돼 끝났습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이 투입됐지만, 직접 제지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천막 설치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1차 계고장에도 우리공화당 측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막이 설치되는 동안 현장에서 구두경고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하루 안에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는 1차 계고장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측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지지자들이 숨진 사고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천막을 치우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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