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양지열 변호사 / 전지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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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父 구속 "IMF 터져서 어쩔 수 없었다" / YTN

2019-04-14 57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양지열 변호사 / 전지현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IMF 시절 거액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해외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죠. 마이크로닷 부모가 자진 귀국을 했습니다.
귀국 당시 현장 모습부터 보겠습니다.

[신 모 씨 부부 /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지난 8일) :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죄송합니다. (피해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IMF 때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사실 개인사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연예계의 어떤 빚투 사건의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좀 더 논란의 불씨가 커졌던 것 같고 또 피해 규모도 크다 보니까 짚어볼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앞서 들으셨지만 한마디가 들어왔습니다. IMF 때라 어쩔 수 없었다. 현장 모습 어떻게 보셨어요?

[양지열]
사실 어떤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은연중에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 같은 것들이 불거지는 경우들이 있죠, 짧은 말일수록.

저는 저렇게 포토라인 같은 데 서거나 아니면 사건 직후에 경찰에 소환되거나 이런 과정에서 왜 기자분들이 저렇게 따라가야 하는가. 평소에는 그다지 나오는 얘기도 없는데 하다가 결정적인 저런 순간들에 한 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IMF 때라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는 IMF 때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겪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것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경우를 두 배, 세 배 이상 가중해서 피해를 끼쳐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만 어려웠던 게 아니라 주변에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분들이 많이 있었을 텐데 그분들은 자신의 어려움 외에 지금 문제가 된 신 씨 때문에도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부분이라서 이 해명 부분이 굉장히 부적절한 말이 은연중에 나와버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그 시절을 살았던 분들에게 IMF라는 단어는 참 아픈 단어고 최근에 국가부도의 날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또 한 번 언급됐는데 이번에 마이크로닷 부모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조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부가 함께 귀국을 했는데 아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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