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예계 빚투 논란을 촉발시킨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5개월여 만에 입국했습니다. 입국 모습 먼저 화면으로 보고 오시죠. 모자와 마스크 그리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이렇게 공항을 들어오면서 취재진들이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IMF 때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수정]
20년 전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0여 년 전에 이분들이 젖소 농장을 운영했어요, 지방에서. 그런데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농장을 운영하는 데 돈이 필요하니까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가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갑자기 전부 다 팔고 증발을 해버린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돈을 빌려줬던 마을 사람들이 굉장히 곤궁에 빠지게 됐겠죠. 그래서 행방이 묘연하던 와중에 당시에 피해는 거의 6억, 그 당시 돈으로 6억이면 지금 굉장히 큰 돈일 텐데 그렇게 해서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증발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연락이 끊긴 줄 알았는데 그들의 자녀가 유명 연예인이 돼서 등장을 했고 그 연예인이 뉴질랜드 집에 방문하는 무슨 프로그램을 TV에서 방영을 했었는데 그때 본인의 집이라고 마이크로닷이라는 사람이 집을 구경시켜주면서 부모님을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분이 바로 본인들에게 수억대의 피해를 입힌 젖소 농장 운영자였다라는 사실이 밝혀져서 결국에는 이분들을 추적에 나서게 된 그런 경위입니다.
일단 IMF 때라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해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런데 당초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바로 귀국할 것처럼 하더니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거든요. 이런 걸 보면 이 행동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최진녕]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 아까 공항에 들어올 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라고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말 사죄한다기보다는 조금은 어떻게 보면 당당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 배경 같은 경우에는 이미 피해자들 중에 일부와 합의를 했다는 점을 아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바로 들어오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본인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들어온 것을 전제로 해서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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