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한미→4차 남북→3차 북미 또는 첫 남북미 회담 추진...속도내는 '톱-다운' / YTN

2019-04-12 67

어제 새벽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들간의 직접 대화, 즉 톱-다운 방식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일치가 이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한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기 방한을 계기로 한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시간 회담을 위해 14시간을 날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자마자 가장 하고 싶었던 얘기를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면서도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말로 차근차근해야 합니다. 전부터 말했지만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서두르면 올바른 협상이 되지 않을 겁니다. (남북미 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이번 회담 자체가 북미 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자평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큰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르면 다음 달로 예상되는 한국 방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4월 말 4차 남북 정상회담, 5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통한 한미, 또는 북미, 나아가 남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논의될 여지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정상이 아주 구체적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어떤 형태일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북 정책 방향을 잡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을 모두 만나서 북미 대화 중재를 위한 우리의 구상을 직접 밝힌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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