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정상들은 비핵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중요한 행사를 하면서 핵 보유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등 미세하지만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대통령 직속 정책 기획 위원회와 세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정상회담 준비 관련 토론회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 급변 상황을 어렵게 열린 기회의 창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잡하고 빠른 정세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남과 북, 미국의 정상들이 모두 비핵화에 강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정상 모두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이루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과정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기념 보고대회를 하면서 핵 보유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보고 대회에서는 '핵 강국'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위적 국방력 마련과 전략 국가 지위 확보 등을 거론했지만, 핵 보유 언급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가하지 않고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고 인민회의 직전에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고, 예전에도 불참한 사례도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개막 전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의장 등 연로한 간부의 은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두 사람은 모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나 엘리트 운용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안정성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각한 황병서 대신 김정각이 총정치국장에 들어섰지만, 국무위 부위원장이 아닌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군부 위상이 한 단계 격하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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