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며칠 후면 5주기입니다.
사고 직후부터 광화문 광장을 지킨 세월호 천막이 떠난 자리에 추모 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이름과 사진, 추모 작품 등을 통해 우리 기억 속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가운 바닷물에서 스러져간 꽃다운 아이들,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선생님과 어른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영정 대신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참사 1년 전 떠난 봄 수련회.
끔찍한 일을 전혀 예감하지 못한 아이들의 발랄한 모습과 그립고 그리운 아이를 향해 슬픔을 꾹꾹 눌러 쓴 엄마의 애절한 글이 만나 그 날의 기억을 되살려 놓습니다.
[심재원 / 서울 사대부중 3학년 : 유가족의 슬픔이 저한테도 전해진 것 같고요. 다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김광배 / 4·16 가족협의회 사무처장 : 세월호를 왜곡하고 지우려는 그런 자들에게 시민들의 뜻을 알리는 엄중한 선포라 할 것입니다.]
떠난 이를 다시 만져보고 싶은 유가족의 비원을 담은 조명작품부터 '그날의 기억'과 '기억을 담은 오늘' '내일의 약속'을 함축한 영상과 각종 전시물도 마련됐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아픔의 기억을 넘어서 다시는 이 땅에 그런 재난과 그런 부실한 국가가 없도록 다짐하는….]
참석자들은 '약속의 손도장 찍기'를 통해 안전 사회를 향한 각오를 새롭게 했습니다.
YTN 오승엽[osyop@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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