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은 뇌물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윤중천 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의 성관계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인 윤 씨 별장과 관련된 친척들을 소환하며 김 전 차관과 유착을 입증할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단은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5촌 조카를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2013년 경찰 조사에서 윤 씨 부탁을 받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 CD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과거 수사기록에서 윤 씨가 여러 일에 조카의 도움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윤 씨와 김 전 차관 사이의 관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 조카는 문제의 동영상이 찍힌 장소인 강원도 원주 별장의 명의자로 이름을 올렸던 인물입니다.
윤 씨는 2004년 60억 원을 들여 별장 건물 6개 동을 지었고, 사촌 형과 매형, 조카 등 친인척과 내연녀 명의로 실소유 했습니다.
'별장 성범죄'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별장을 소유했던 영농법인의 대표도 윤 씨의 이종사촌이었습니다.
친인척들뿐 아니라 별장에서 일했던 사람들도 일부 수사단에 불려 나와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 씨 주변 인물과 사업으로 연결된 사람들은 필요할 때마다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이 윤 씨 주변 인물 조사에 주력하는 것은 뇌물 의혹을 입증할 핵심 인물인 윤 씨를 압박해서 수사 협조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별도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도 아직 수사를 권고하지 않은 성범죄 의혹 추가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성범죄 사건을 다룬 경험이 많은 여성 변호사를 충원해 무혐의로 결론 났던 과거 두 차례 검찰 수사에서 밝히지 못한 의혹이 있는지 파악할 계획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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