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조사 마친 경찰..."관련자 모두 소환" / YTN

2019-02-18 672

폭행과 배임 혐의를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 주말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경찰은 사건 관련자 모두를 이른 시일 안에 소환하겠다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은 손석희 대표는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손석희 / JTBC 대표이사 :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십니까?)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

손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폭행 혐의로 신고한 프리랜서 기자 김 모 씨와의 관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김 씨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이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손 대표를 상대로 보수단체가 고발한 배임 혐의도 조사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프리랜서 기자 김 씨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경찰과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보수단체가 손 대표를 뺑소니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4월 동승한 여성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사고를 내고도 달아났다는 의혹인데, 이를 두고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김 씨는 극명하게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 자유연대 사무총장 : 사고 후 조치를 해야 하는데, 사고 후 조치를 세 번에 걸쳐서 안 했죠. 처음, 1km 지나서, 다음 2km 지나서…. 그러므로 범죄가 성립된다고 봅니다.]

갈수록 사건의 양상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경찰은 필요하다면 모든 관련자를 소환 조사해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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