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박영선·김연철 장관을 포함해 신임 장관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험난한 청문회를 겪은 만큼 능력을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신임 장관 5명이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신임 장관의 배우자들도 함께 초청돼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장관 인사를 마무리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영선 장관에게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한 각별한 성과를 요청했고, 김연철 장관은 남북관계 발전의 적임자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신임 장관들은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든든한 친구이자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 차이들이 있습니다. 이 의견 차이들이 화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겠습니다.]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으로 이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명 강행 논란에 대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들이 있다는 것 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결격사유가 없는데도 야당이 두 장관을 반대하는 건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게 청와대의 시각입니다.
인사는 일단 마무리됐지만, 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권력기관 개혁, 공정경제 법안 등 주요 입법과제 추진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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