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가 불지른 바른미래당 내분...정계 개편의 기폭제? / YTN

2019-04-08 5,222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 벽창호다, 공개 비난했다가 당원권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던 이언주 의원.

이번에는 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당을 위해 쓴소리를 했는데 보복으로 돌아왔다는 겁니다.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보수표를 분열시킨 손학규 대표의 행태가 찌질하다고 했는데 문제가 있습니까" 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의원은 또, "보수야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이 자꾸 좌파 2중대 정당으로 전락해 민심과 정치지형을 왜곡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 갈등이 심해지고 있죠.

'콩가루 정당이다', '이제 깨끗하게 갈라서자'는 공개발언까지 나온 마당에, 이언주 의원의 중징계로 대립은 더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을 비롯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이 의원에 대한 징계가 너무 심하다는 입장입니다.

바른미래당 발 정계개편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겠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내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가겠다'던 이언주 의원이 정계 개편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언주 의원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MBC '심인보의 시선집중') : 우리 당내에서 이제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고요. 지난 번에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우리가 이렇게 희생자 역할을 해선 안 된다' 라고 서명하신 분들이 계시죠. 대충 거기서 플러스 한두 명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당장 탈당보다는 일단 당내투쟁을 좀 해서 주도권 회복을 한 다음에 당대당 통합을 하자,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당대당 통합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그러나 이제 그런 부분도 고민을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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