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 3곳 수사 본격화...주택 복구는? / YTN

2019-04-08 54

강원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

피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산불 원인 조사와 피해 복구 등이 남았습니다.

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네. 그곳이 고성, 속초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이군요. 저희 YTN에 불꽃이 튀는 발화 당시 화면이 제보되기도 했는데요. 산불 원인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이번 불로 동해안 산림 530㏊가 불에 탔죠.

3곳에서 발생한 산불의 발화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인제와 속초·고성, 강릉·동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산불 발화지점의 감식결과와 CCTV, 목격자, 강풍 등 날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원인을 규명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고성에서 시작돼 속초로 확산한 산불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제 뒤에 있는 현장이 최초 발화 지점입니다.

이곳에 대한 수사는 전신주에 집중돼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 한전과 국과수 직원들이 나왔는데요. 전신주를 아예 뽑아서 이물질 등 성분 분석에 나선다고 합니다.

저희 YTN이 처음 보도한 것처럼 최초 발화 순간, 그러니까 전신주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이 CCTV에 그대로 찍혔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신주 개폐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개폐기는 전신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로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입니다.

합동감식을 통해 경찰은 개폐기와 전선 등 부속물을 모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전선이 분리된 단면과 그을린 흔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전력의 전신주 관리소홀 부분과 강풍으로 외부에서 이물질이 날아와 자극을 줘서 불꽃이 일어난 경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강원지역 대형 산불. 매번 전신주와 고압선이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2004년 속초, 강릉 산불, 2005년 양양 산불 역시 고압선 절단이나 전신주 결함, 쓰러진 소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 그리고 인제 산불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강릉, 동해 산불의 화재 원인 수사의 초점은 '신당'입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강릉시 옥계면에 있는 신당 제단으로 추정하고 광범위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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