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과 속초는 큰 불길이 잡혔고 잔화 작업까지 마무리됐습니다.
강릉 옥계 쪽은 방금 큰 불길은 잡았고, 인제 일대도 해지기 전까지 진화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불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지금 박 기자가 고성 쪽에 있는데, 그쪽은 잔화 작업까지 마무리됐잖아요. 계속 대책본부가 유지되는 겁니까?
[기자]
제가 있는 이곳이 지금 고성인데, 고성과 속초는 말씀하셨듯 오늘 오전 큰 불길이 잡혔고요.
오늘 오후에는 잔화 작업까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됐고요.
대응 수준도 2단계로 하향됐습니다.
대책본부도 오후 6시부터 고성에서 철수하고 아직 불씨가 남아있는 강릉 옥계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강릉과 옥계 쪽은 오후 5시쯤 큰 불길이 잡혔는데요.
지금은 잔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제 쪽도 진화율이 80%를 넘었습니다.
화재 장소가 급경사지에 암사지라 접근이 어려운 데다가 강풍이 겹쳐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데요.
해가 지면 진화가 더 어려운 만큼 소방당국은 해 지기 전을 목표로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자기 구역이 다 진화된 경우더라도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소방 인원과 장비 일부가 남아 계속 경계 상태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번 강원 고성 산불에는 전국 소방차 8백여 대등 소방력이 총동원됐습니다.
지자체와 군부대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상지는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일대입니다.
정부는 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별교부세는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 잔해물 처리 등에 쓰입니다.
재난 구호사업비는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한 임시 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구입에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산불대책본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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