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시작된 부산 운봉산 산불이 이틀 만에 대부분 진화됐습니다.
진화 작업이 어려웠던 밤사이 피해 면적은 더 넓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어제부터 불이 계속되고 있는데, 진화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다행히 아침이 지나면서 큰 불길은 대부분 잡힌 상태입니다.
조금 전 소방당국에서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산불 진화율이 90%라고 발표했습니다.
야간에는 뜨지 못했던 진화 헬기들이 동이 트자마자 투입되면서 산불이 더는 확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헬기가 뜨지 못한 밤사이 피해면적은 더 늘었습니다.
피해면적은 현재 30ha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화재 진화에 투입된 인력은 3천3백여 명으로,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 경찰과 시군 공무원을 비롯해 인근 군부대도 인력을 지원했습니다.
진화 대원들은 불이 난 운봉산을 둘러싸고,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불 현장 근처 주민과 요양원에 있던 노인 등은 근처 초등학교와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까지는 화재 진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막바지 진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운봉산 화재 현장지휘소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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