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떡 냉장고 밖에서 8개월까지 보관 가능 / YTN

2019-04-02 1,875

떡볶이나 떡국 떡을 상온에서 여덟 달까지 보관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떡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른이나 아이나, 남녀 모두 좋아하는 국민 간식, 떡볶이.

기존 떡볶이 떡은 쌀을 물에 넣어 불린 뒤 분쇄해 시루에 넣어 찌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하면 냉장고에서 대략 한 달가량 보관되지만 상온에서는 며칠만 지나도 쉽게 상해 버립니다.

[최구현 / 정남농협 화성웰빙떡 클러스터 : 만약 상온 유통 기술이 적용된다면 업계에서는 냉장 유통보다 유통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고 소비도 촉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강원대학교와 함께 상온에서 유통기한을 최대 8개월까지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비결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불린 쌀이 아니라 건식 쌀가루로 떡을 찝니다.

이어 유기산이라고 하는 산미료를 넣는데, 이것이 유통기한 연장의 핵심입니다.

[김경미 / 농진청 연구사 : 저희는 침지액(담금액)에 복합 유기산을 사용해서 적정한 pH와 농도, 그다음에 침지 시간까지 최적화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 후 살균 처분을 추가하는데 이렇게 하면 유통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미생물의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맛과 식감인데, 역시 기존 떡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냉장고에 넣지 않고 이렇게 바깥에서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떡.

농진청은 이번 기술개발이 해외로 떡을 수출하는 데 상당히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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