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국방장관이 만나 북미대화를 견인할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최근 조정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성공적이라 평가하면서 연합방위태세가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처음 만난 정경두 국방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두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연합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모두 지난달 키리졸브 훈련을 대체해 실시된 '동맹연습'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새로운 동맹 연습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 운용능력검증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한 시간임을 확인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다만 일부 보완점은 9월 훈련에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합훈련의 조정은 축소가 아니라며 방위태세 약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 美 국방장관 대행 : 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 양측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을 소개했고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측의 지속 보완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한미연합사 전시 지휘통제소 '탱고' 운용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라는 제의나 협의는 없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핵미사일 활동 등 대북 정보공유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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