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두고 엇갈린 여야..."합당한 결정"vs"꼼수·꼬리 자르기" / YTN

2019-03-31 9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청와대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기로 한 것을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여야 반응이 크게 다른 것 같은데요. 각 당 반응 정리해주시죠!

[기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시한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가 조동호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청와대의 결정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는 이번이 처음이고 그 만큼 고심이 컸으리라 여겨진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와 정서를 고려하고, 청문회 논의가 존중돼 내려진 결정이 나왔으니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과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이번 낙마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후보자 7명 모두 부적절 후보라고 비판해온 자유한국당은 이번 조치가 꼼수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가장 문제가 많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지키기 위해 다른 후보들을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며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청와대가 부실한 검증을 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하고, 코드인사인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의 지명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역시 이번 지명 철회가 꼬리 자르기, 희생양 만들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고,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처음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며 인사검증 시스템의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여야 반응은 사실상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남은 5명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여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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