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vs 김의겸...여야, 이슈 몰이 / YTN

2019-03-30 31

4·3 보궐선거를 사흘 앞두고 여야가 각각 이슈를 선점해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사건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연루 의혹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한국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개발 지역 부동산 투기 논란을 고리로 맞서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차관 임명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성 추문 의혹을 알고 있었다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황 대표가 김 전 차관 임명 당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디까지 알았는지 낱낱이 공개하라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9일) : 황교안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습니다.]

여기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경찰이 허위보고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경찰 내부에선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며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9일) : 곽상도 의원은 이제 경찰에 책임 떠넘기기를 그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랍니다.]

잇따른 여당의 의혹 제기에 자유한국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기자 때 투기를 비판했던 사람이 청와대에서 부동산의 귀재가 됐다면서 국회 상임위원회를 열어 위법 여부가 있었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29일) : 전세금까지 탈탈 털어서 부동산 '올인' 투자한 것입니다. 국민의 재산을 담보로 잡아 투기에 나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흠결을 내세우며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론으로 여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 29일) :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계속되어온 인사 추천과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문책이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있어야 합니다.]

여야의 이슈 몰이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33105020116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