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간에 대북 정책의 지향점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 29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협상의 재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하노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있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서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한미 간에서 북핵과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깊이 있고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조 균열설을 일축했습니다.
다음 달 1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동맹강화와 북핵 공조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정상 간 협의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준비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차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한시적 예외 연장, 자동차 관세 등 현안에 대한 우려와 한국 측의 입장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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