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만남 당겨지나? 북미 접점 마련이 관건 / YTN

2019-03-29 18

정부가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한동안 어려울 것 같았던 남북 정상회담이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 간 만남을 통해 북미 간 접점이 마련될지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 정상 간 소통도 덩달아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회담 결렬에 따른 북한의 실망감 커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 의원 : 북한 내부에서도 내부 전략을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답방 시기가 언제냐 하는 얘기를 논의할 게재가 아니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남북 정상의 시계도 다시 움직이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가 이번 회담의 일차적 목표가 북미 협상 촉진에 있음을 내비친 만큼 김 위원장으로서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소통 필요성이 커진 겁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도 올해 김 위원장의 성공적인 서울 답방을 통해 남북관계와 비핵화, 북미 관계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관건은 문 대통령의 조율을 통해 북미 간 접점이 마련될지 여부입니다.

청와대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반영한, '충분히 괜찮은 거래' 방안을 고민 중이지만, 제재 완화를 놓고 이미 한차례 합의 실패를 경험한 양측이 모두 만족할 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일괄타결과 단계적 협상이란 미북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중간 생략) 한미 정상 간에 우선적으로 로드맵을 조율하겠다는 뜻으로 봅니다.]

사전 준비가 어려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형식 대신 두 정상이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전후해 판문점에서 격식 없이 만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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