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희망을 갖는다는 게 고통스러워" / YTN

2019-03-28 82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지난 십 년간 증언을 해온 윤지오 씨는, 그런 노력 속에서도 뭔가 밝혀질 거란 희망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는 배우 이미숙 씨 외에도 연예인 5명이 더 있다며 진실을 밝히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YTN 인터뷰 프로그램, 스탠바이미가 윤지오 씨의 심경을 차분히 들어봤습니다.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YTN '스탠바이미' 사전 녹화를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윤지오 씨는 신변의 위협을 의식한 듯, 여전히 사설 경호원들과 함께였습니다.

[윤지오 /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 : 교통사고가 두 차례 있었어요 그 시점이 공교롭게도 우연찮게 출판한다고 생방송에 얘기한 후였거든요. 어떤 한 곳에서 행방을 물으신 이후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조심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고 장자연 씨와 같은 소속사 동료였던 윤 씨는 십년 전 장 씨에 대한 강제추행 사건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유일한 목격자이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문건 가운데 불에 타 공개되지 않았던 나머지 3장을 읽은 유일한 증인입니다.

사건 이후 윤 씨는 증언자로 나선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지만,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윤지오 /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 : 그 때 당시가 떠오를 만큼 잔인한 질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저로서는 힘들죠. 왜냐하면 어쨌든 좋았던 추억을 회상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해야 할 일이고...]

그러면서 고 장자연 사건 관련 가해자들에 대한 대부분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처벌이 어렵다는 점, 과거 검찰 수사의 의지가 없었다는 점에 증언을 계속 이어오면서도 희망을 갖기는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 /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 : 사실 계속 해왔던 증언에 희망을 갖기가 어려웠어요. 지금도 희망을 갖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희망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아울러 윤 씨는 고 장자연 씨의 죽음과 관련해 당시 정황을 잘 아는 목격자가 배우 이미숙 씨 말고도 연예계에 다섯 명이 더 있다며 비공개 증언이라도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문건 속 사건의 핵심을 말해줄 두 줄짜리 문장에 대해 여전히 수사가 미진하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윤지오 /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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