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주주총회가 내일 열립니다.
관심은 조양호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수 있을지입니다.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양호 회장의 연임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관건인데 오늘 중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추은호 기자!
조양호 회장의 연임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반 입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죠?
[기자]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장은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전문위원회에서 사실상 정해집니다.
앞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반대할 것을 권고한 바 있지만 말 그대로 권고사항일 뿐이고 수탁자 책임전문위원회의 선택이 국민연금의 결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문위원회는 어제 한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재선임에 대한 찬반 입장을 결정하지 못했고 오늘 오후 3시 반에 다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9명의 위원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연임에 반대하는 입장인 김경율, 이상훈 위원이 소액주주운동을 위해 대한항공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을 놓고 이익 충돌의 소지가 있다며 두 위원을 제척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회의가 열리면 제척 문제를 먼저 다뤄야 하고 이어서 찬성 반대 혹은 기권 등의 결정을 내야 하는데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어서 지금은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이 2대 주주이긴 한데 조양호 회장 재선임을 두고 국민연금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대한항공의 정관에는 조 회장이 이사를 연임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39% 정도인데 이 지분들은 찬성표가 확실합니다.
반면 캐나다 연기금과 플로리다 연금 등 상당수의 외국인 지분이 조 회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등도 연임 반대 입장입니다.
참여연대는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을 위임받아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 11.56%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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