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에서도 질타...최정호 "부동산 논란 송구" / YTN

2019-03-25 29

다주택 소유와 자녀 꼼수 증여 의혹 등을 받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최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은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에 서기 전부터 다양한 의혹의 중심에 섰던 최정호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모두발언에서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정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질책해주신 사항 등에 대해서는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포문을 열고 송곳 검증에 나섰습니다.

이미 2주택 보유자였던 국토부 차관 시절 세종시 고급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한 건 부동산 투기 아니냐는 지적부터,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세종시에서 64평형 펜트하우스를 청약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약 7억 원의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됐다고 하는데….]

최 후보자 배우자 소유의 서울 잠실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았으면서도 재건축으로 시세 차익을 본 것 아니냐는 추궁이 잇따랐습니다.

[주승용 / 바른미래당 의원 : 갭 투자해서 전세로만 살았죠. 현재까지 15년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세대로 하면 10억 원 이상 차액이 나오고 있거든요.]

입각 직전 큰딸 부부에게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증여한 뒤 월세를 내고 사는 것은 꼼수 아니냐는 지적은 여당에서도 나왔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말 어렵게 청년들이 집을 못 사고 있고 어려운 환경에서 돌파하는데 장관님들은 빚내서 숙덕숙덕 집 사고 또 그것이 가치는 오르고, 장관 후보자 임명 앞두고 딸한테 그냥 증여하고….]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 정반대 길을 걸어온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최 후보자는 실제 거주를 위해 주택을 매입했을 뿐이라면서, 분당 아파트 증여 역시 공직자로서 다주택을 정리해야 한다는 소신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정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검증 과정에서 제가 작년 11월에 이미 매각을 의뢰했고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제가 분명하게 표현했습니다.]

부동산 논란 이외에 인사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는 등 정책과 업무수행능력보다는 자질 검증이 주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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