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놓고 野 '질타' vs 與 '엄호'...최정호 "심려끼쳐 죄송" / YTN

2019-03-25 11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장관 후보자 가운데 가장 먼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금 이 시각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꼼수 증여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 최정호 후보자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투기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쟁점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3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청문회에서 최정호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경기도 분당과 서울 잠실 아파트를 보유한 채 세종시 고급 아파트 분양권까지 취득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입니다.

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에 딸 부부에게 분당 아파트를 물려준 뒤 그 집에 월세를 주고 산다는 꼼수 증여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정호 후보자는 부동산 관련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실제 거주를 위해 매입했고,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잠실 아파트는 재건축이 확실하다는 것을 미리 알고 샀고, 세종시 아파트도 공무원 특별 분양을 받아 합쳐서 20억 원 넘게 시세 차익을 남겼다면서 분당 아파트 증여도 세금을 적게 내려는 꼼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철호 / 자유한국당 의원 : 증여해주고 어떻게 부모 자식 간에 이걸 다시 사글세를 사느냐 이거예요. 월 임대료를 160만 원씩 내면서…. 이걸 또 국민 감정이 이해를 못 하는 거예요.]

여당 의원들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충분한 해명 기회 제공과 함께, 부동산 안정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적극 방어했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주택자가 죄는 아닙니다. 증여하면 증여를 했다고 뭐라고 해요. 보유하고 있으면 보유했다고 뭐라고 하고…. 증여할 수 있는 겁니다.]

[최정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빠른 시간 내에 국민들 앞에 조금이라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서 떳떳함을 갖고자 정리하는 과정에서 증여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사청문회 일정과 쟁점도 전해주시죠.

[기자]
내일과 모레까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국회 인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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