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기획 시리즈, 마지막 순서입니다.
오늘은 국내 소비 시장을 주도해 온 대형 마트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짚어봅니다.
그러다 보니 반값 행사나 특화된 매장 등으로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용량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입니다.
기존 이마트보다 제품 단가가 싸고, 에어프라이어처럼 자체 매입해 단독 판매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배윤경 / 서울 월계동 : (에어프라이어에 대해) 주위에서 말은 많이 들었는데 한번 써보려고 왔어요.]
[유승민 / 서울 창동 : 아이들 먹을 과일과 생선 좀 샀습니다. 가격은 많이 저렴한 것 같아요.]
또 다른 대형 마트는 전복과 한우 등을 반값에 파는 행사를 매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매 주기가 비교적 짧은 신선식품으로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입니다.
[윤지윤 / 롯데마트 홍보팀 : 이커머스 시장이 계속 커가면서 오프라인 시장으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시는 게 보통 신선식품이어서 그런 쪽으로 할인 행사를 주로 잡고 있습니다.]
업계 1, 2위 두 업체는 모두 주력인 할인점 분야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들의 거센 공세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 이상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소비 양극화로 '애매한 중저가' 상품이 외면받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배석례 / 서울 상도동 : 매일 세일 하잖아요. 어느 물건이 어느 물건인지 잘 구분 못 하겠어요.]
이에 따라 '초저가 상품'을 내놓고 특화된 제품과 매장을 선보이는 등 생존을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가격 경쟁력을 기본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대형 마트들이 떠나가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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