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합의' 후폭풍...야당 내부 반발에 한국당은 "결사 저지" / YTN

2019-03-18 14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현재 47석인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75석으로 늘리는 방안 등이 포함된 선거제 개편안 초안을 함께 마련하고, 각 당 추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 내부 반발이 거센 데다, 한국당은 날치기법 통과는 안 된다며 맞서고 있어 처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각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해야 패스트트랙에 올리게 되는데, 정치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만나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른 시일 안에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대 목소리에 관해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 당이 내부적으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는 절차를 거쳐서 하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내부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은 패스트트랙을 하게 되면 탈당하는 의원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이준석 최고위원은 당론 지정을 위한 소속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원외 지역위원장 십여 명도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당 지도부는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여러 의원님들을 계속 설득해나가면서, 또 소수의견들을 충분히 협상안에 반영해나가면서 일을 처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은 선거법과 다른 법안 연계 처리가 부적절하다고 했고, 유성엽 최고위원은 민주당 안대로 합의하는 건 차라리 안 하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오전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여야 4당 합의를 두고 한국당은 날치기법 처리를 결사 저지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권력 야합인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동참할 수 없다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권력 야합적인 선거법이고, 이러한 패스트트랙을 올리겠다는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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