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월호 영정, 분향소 떠났다...내일 모두 철거 / YTN

2019-03-17 42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던 세월호 천막이 4년 8개월 만에 내일 오전부터 모두 철거됩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엔 광화문 광장에서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거행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지금은 '이안식'이 모두 끝났군요?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영정 약 3백 개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이안식'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 등 백여 명이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종교의식과 진혼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영정을 옮기는 과정에서 희생자 한 명 한 명을 호명하자 유가족 일부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박래군 4·16연대 공동 대표는 추모 낭독에서 "이곳은 촛불 항쟁의 발원지이자 중심지"라며 "진실을 마주할 때까지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말했는데요.

이안식이 끝난 뒤 광화문 광장을 떠난 영정은 조금 전인 낮 12시 10분쯤 서울시청 신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영정은 적절한 장소를 찾을 때까지는 일단 신청사의 지하 서고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이어, 세월호 분향소 천막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모두 철거됩니다.

처음 설치된 이후로부터 4년 8개월가량 만인데요.

서울시 측은 유가족들이 세월호 천막에 대한 자진철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철거가 끝난 뒤엔 이곳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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