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분식회계 수사, '이재용 경영권 승계' 정조준 / YTN

2019-03-16 3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그리고 회계법인 4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삼성 바이오가 지난 2015년 회계처리 기준을 바꾸면서 회사 가치 4조 5천억 원가량 고의로 부풀렸다는 의혹에 관해서입니다.

석 달 동안 압수물을 분석해온 검찰은 이번에는 옛 삼성 미래전략실 관계자들과 한국거래소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분식회계를 일부러 했는지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했는지까지 들여다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분식회계의 배경으로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지목돼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통해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 바이오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겁니다.

당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번에 압수수색을 받은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하도록 상장 요건을 완화해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은 현재 대법원 심리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 3자 뇌물' 혐의 사건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을 의식해 박근혜 정부 측의 요구에 따라 뇌물을 줬다는 게 특검의 공소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분식회계와 경영권 승계의 연결고리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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