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버닝썬' 집중 질의...경찰청장, 연신 "죄송" / YTN

2019-03-14 18

국회가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을 상대로 클럽 '버닝썬'과 여기에서 파생된 갖가지 의혹을 둘러싼 집중적인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하면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우철희 기자!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질의,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전에 이어, 지금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이 초동 수사 실패와 뒷북 수사, 유착 의혹으로 국민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경찰청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질책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경찰의 대처를 꼬집으면서 감찰 인력이 천백 명이 넘는데 유착 의혹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것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치 영화에서나 보는 종합판 비리 폭력 마약 성폭행 다 나왔어요. 경찰 의혹까지…. 경찰이 계속 뒷북을 치고 있다, 이런 지적이 너무 따갑지 않습니까.]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사건 사고를 수사해야 할 경찰이 범죄 집단하고 유착된 것 아닙니까.]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명운을 걸고,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 마음이 착잡합니다. 제기되는 문제를 경찰이 계속 철저한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해나가고 있다 그렇게 봐주시면….]

또, 경찰 유착 의혹은 감찰도 병행해 결과에 따라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빅뱅 출신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에서 '경찰 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은 수사 중이고, 가수 정준영에 대해서는 마약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행안위 회의에서는 '버닝썬' 의혹에 대한 경찰의 잘못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시작해 정부가 추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여당은 별장 성접대 의혹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경찰의 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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