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양당 원내대표, 동시에 윤리위 제소 / YTN

2019-03-13 2,843

어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을 놓고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혐오의 정치이자 몽니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고, 한국당은 제1야당 원내사령탑으로서 할 말을 했을 뿐이라며 역시 홍영표 원내대표를 맞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계속 시끄럽네요. 양당 원내대표가 동시에 윤리위에 제소된 일이 있었나요?

[기자]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파장이 잦아들기는커녕, 점점 커지는 모습인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촛불 혁명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모독하고 국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태극기 부대가 써준 연설문 같았다거나, 문재인 정부가 망하는 것만 이익이 된다는 초보적이고 저열한 발상이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정권을 놓친 뒤 자포자기한 느낌의 발언이라 측은하다면서 앞길 없는 사람들이라고 일갈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 발언이 극우와 반평화 정치, 국민을 분열시키는 혐오 정치이자 몽니라며 한국당은 냉전 수구세력의 구태에서 벗어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짜뉴스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선동의 정치, 혐오의 정치를 하겠다는 몽니입니다…한국당 눈치 봐야 할 건 태극기 부대가 아니라 우리 국민입니다.]

이에 한국당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표연설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홍영표 원내대표를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맞불 작전인 셈인데요.

오후에도 논의를 이어가면서 다른 민주당 의원들을 추가로 제소할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가 과거 독재 시절로 회귀한 것 같아 놀랍다면서 좌파 독재 정권의 의회 장악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 뉴욕타임즈는 '김정은 에이전트'라고 했다면서 외신 보도에는 한마디 못하다가 제1야당 원내대표만 겁박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당사자인 나경원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품격을 말했는데 제소하는 건 견강부회라며 국민 입을 틀어막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의 목소리, 아우성에 전혀 관심도 없고 이야기조차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31314162909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