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력 반발..."국가원수 모독, 윤리위 제소" / YTN

2019-03-12 21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에 해당한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연설의 거센 후폭풍 속에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어렵사리 문을 연 3월 임시국회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거센 항의를 벌였던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며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의원들도 태극기 부대 수준의 망언이라거나 나치보다 심하다는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5·18 망언에 이은 또 한 번의 도발이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제소하고 분명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입니다. 즉각 법률적인 검토를 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하고…. 저런 의식과 저런 망언을 하는 사람들이 집권할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청와대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한국당이 평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과한 면이 있긴 했지만, 민주당도 과민 반응을 보이면서 결국 볼썽사나운 꼴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민께 보여준 점에 대해서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거대 양당이 진영 싸움을 하고 좌파니 우파니 보수니 진보니 싸우는 것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제1 야당의 원내대표를 향해 고함을 치고, 연설을 막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하는 건 당의 입장이겠지만 저희는 저희대로 만약 그런 부당한 조치가 있게 되면 정말 단호한 대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렵사리 문을 연 3월 임시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암초에 부딪히면서 법안 처리엔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선거제와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여야 4당과 한국당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와중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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