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도움을 기대하고 채용 청탁에 응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어제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권 의원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검찰 측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2012년 말 강원랜드 1차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전 모 본부장으로부터 권 의원의 채용 청탁 명단이라며 10여 명의 이름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채용 과정 진행 중에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권 의원이 잘 챙겨달라고 말했고, 최 전 사장은 이를 합격시켜달라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강원랜드 현안이던 카지노 증설과 워터월드 사업 등과 관련해 실제 도움을 받은 부분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청탁 명단을 전하며 잘 챙겨달라고 말한 적이 없고, 비서관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YTN은 지난해 11월 채용 청탁 의혹을 부인해 왔던 권성동 의원 등이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에게 직접 청탁한 구체적인 정황이 있다는 증언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자신의 전 비서관인 김 모 씨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전 사장은 국회의원 등의 부탁을 받고 청탁 대상자를 합격시킨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김대겸 [kimdk1028@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312020914191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