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오늘 오후 국회 정보위원장을 상대로 북미회담 결과를 보고합니다.
북미 합의의 결렬 이유를 설명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파악한 북한의 추가 핵시설 위치가 공개될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국정원에서 국회 정보위를 찾는다고 하는데 누가, 그리고 어떤 내용을 보고하는 겁니까?
[기자]
서훈 국정원장이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이혜훈 정보위원장과 여야 정보위 간사들을 만납니다.
서 국정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미 정상이 나눈 대화 내용과 함께 합의가 결렬된 이유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미국 측이 밝혔던 북한의 영변 외 추가 핵시설에 대한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과 달리 결렬된 북미회담과 관련해 민주당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오늘 오후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비판의 화살을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렸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영변 핵 폐기 만으로는 완전한 비핵화가 안 된다는 것을 다들 아는데 정부와 대통령만 눈을 감고 있다며 정권의 안보 무시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을 사실상 폐지하는 등 현 정부가 안보 무장해제에 앞장서고 있다며 한국당이 이 부분을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모레면 국회가 다시 문을 열 텐데요, 각 당의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여야 모두 국회가 정상화되는 것 자체는 환영했지만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늦게나마 국회 정상화에 나서기로 한 한국당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제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공교육정상화법, 미세먼지 대책법안, 노동관련 입법 등 민생법안과 권력 개혁 법안들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앞으로 어떤 이유로도 다시는 국회를 멈춰 세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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