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에 진행돼 온 한미 연합 훈련이 종료되고, 이름과 규모를 바꾼 새로운 형태의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일각에서 안보 공백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군 당국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먼저, 오늘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 훈련, 어떻게 바뀐 건가요?
[기자]
네, 훈련의 명칭이 바뀌고 내용도 축소됩니다.
먼저, 한미 양국은 매년 3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시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키리졸브(KR) 지휘소 연습을 진행해 왔는데요.
올해부터는 '동맹 연습'이란 이름으로 바뀝니다.
기존 키리졸브는 2주 동안 방어와 반격 시나리오로 전개돼 왔는데요.
이번 동맹 연습은 오는 12일까지, 기간이 1주 줄어들고 반격이 빠진 방어 연습만 이뤄집니다.
4월부터는 실제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폴 이글(FE)' 독수리 훈련이 병행됐는데, 올해는 하지 않습니다.
1975년, 대규모 훈련으로 확대된 이래 핵 항공모함 등 미군의 전략 무기까지 참여하는 등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사 왔는데요.
이번 결정으로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매년 상반기에 펼쳐졌던 한미 연합 훈련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러나 대대급 이하 소규모 훈련은 한미 연합 형태로 펼쳐질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또, 훈련 기간이나 규모가 축소되긴 하지만, 실질적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나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 '맥스썬더'· '비질런트 에이스' 등 공중 연합 훈련 등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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