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장민정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양지열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찰과 버닝썬의 유착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버닝썬과 강남경찰서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의 차명전화로 강남경찰서와 접촉한 정황이 보도가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자세히 어떤 내용인지 짚어주시죠.
[이웅혁]
기본적으로 이것이 발생한 것이 작년 7월 7일경에 미성년자 출입에 관한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이 미성년자가 무려 1800만 원에 해당되는 음주를 했다고 하는 이런 사건인 거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성년자가 출입되게 되면 버닝썬 자체의 영업허가가 취소될 확률이 상당히 큰 것이죠.
그래서 이것과 관련돼서 전직 경찰관 강 모 씨가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 그런데 그것에 있어서 예를 들면 2000만 원을 받아서 강남 경찰관들에게 전달했고 또 그 과정에서 2개 이상의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직간접적으로 연락을 했다. 그래서 연락한 정황이 분명히 나온 것 같고요.
또 2000만 원이 6개의 계좌로 나누어져서 경찰관에게 전달된 현황이 파악된 것이 아니냐. 그래서 지금 강남 경찰과 버닝썬의 유착 관계, 중요한 연결고리로 전직 경찰관 강 씨가 역할을 했다라고 하는 혐의가 짙어지는 상황입니다.
여러 개의 차명폰이 있었는데 경찰과 통화할 때는 꼭 특정 차명폰을 썼다고 합니다.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 말고도 여러 민원들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양지열]
그럴 가능성을 배제 못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해결하기 위해서 찾는 게 아는 사람들. 평소에 흔히 끈이 닿는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연줄이 닿는 사람을 찾는데 갑작스럽게 아무런 부탁도 하지 않다가 조금 전에 이웅혁 교수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한 업체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영업이 달린 문제인데 그걸 부탁하기 위해서 느닷없이 이야기한다라는 게 조금 일반적인 상식에 맞지 않지 않습니까?
평소에도 어떤 모종의 거래 같은 것들이 좀 있었을 가능성은 배제를 못하고 또 차명폰까지 준비해가면서 전화를 했다라는 것도 그럴 가능성을 사실 높여주는 거겠죠.
차명전화가 경찰과의 핫라인으로 활용됐을지 계속해서 짚어봐야 할 것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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