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가 19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양측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만큼 경찰이 손 대표와 김 씨 모두 몇 차례 더 부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상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1시 40분, 베이지색 코트 차림의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변호인 2명을 대동하고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7시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지 거의 19시간만입니다.
손석희 JTBC 대표를 폭행치상과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김 씨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희 / 변호사 : 조사 성실히 받았고 김 기자님에 대해서 관련된 모든 의혹이 완벽하게 소명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손 대표의 2년 전 교통사고 피해자인 견인차 기사가 사고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는 기존 진술을 최근 번복한 것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임응수 / 변호사 : 김웅 기자와 그 관련된 교통사고는 현재 사건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저의 주장이고요….]
사건은 지난 1월 서울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촉발됐습니다.
술자리를 함께한 김 씨가 손 대표에게 맞았다고 신고한 겁니다.
김 씨는 또,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는데, 이를 취재하자 거액과 함께 기자직을 제안하며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대표의 주장은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김 씨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빌미로 먼저 취업을 청탁했다는 겁니다.
손 대표는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김 씨를 맞고소했습니다.
[손석희 / JTBC 대표이사(지난달 17일) :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십니까?)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
김 씨와 손 대표 모두 경찰 조사에서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를 뒷받침할 증거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장이 팽팽히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양측 모두 몇 차례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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